강의실/텍스트기반SW

이제 막 중학생 1학년이 된 둘째 아들이 학교에서 진로희망지를 가져와서는 "아빠 싸인 받아야 된데.." 합니다.


"아들은 무엇이 되고 싶어?" 하고 물으니 "게임메이커!" 라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초등학생때는 컴퓨터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던 아이였는데요...

아직도 컴퓨터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를 못했나 봅니다.


어느새 훌쩍 커서 이제는 "게임메이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게임메이커가 무언데?" 라고 물으니..

"게임 만드는 사람이지..." 합니다.

"그럼 게임메이커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데?" 라고 물으니...

우물 우물 합니다.


그냥 게임메이커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니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인가 봅니다.


"아들아! 게임메이커가 되려면 최소한 프로그래밍은 할줄 알아야 되..."


초등4학년때 심심풀이로 C언어를 가르쳐 주었는데...

처음에는 제법 잘 따라와 주던 아이가 for문 while문 이런거 나오니까 금새 포기하고 말아 버렸던 아이네요...

6학년때 친구들과 같이 해 본다던 아이가...

친구들과 같은 시간에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돈을 내고 수업을 하는 친구들의 질문에 답하기 바빠서...

아들래미의 질문은 묵살하기를 몇번 반복했더니...

아들은 이제는 엄마,아빠에게서 수업 듣기를 거부합니다.


이제와서 아들에게 프로그래밍 언어 좀 공부하라는 말도 민망해서 못하고...

둘째 아들에게 미안하기만 한 아빠입니다.


아들이 게임메이커가 되고 싶다는 얘기에...

아들이 정말 게임메이커가 되고 싶다면 어떤것들을 준비하면 좋을까? 하고 그냥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기본이 될것입니다.

만약 아들이 다시 엄마아빠에게 게임메이커가 되도록 나의 매니저가 되어줘~ 라고 부탁한다면.

아들이 프로그래밍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C언어를 가르킬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C++/JAVA 만약 앱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다면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까지도요.


사실 제가 게임쪽 관련되어 공부한것이 없기에...

이 정도로 마무리 해 주고... 아무래도 게임 관련 전문 학과를 보내야 할것 같은데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IT의 총 합체라고 불리울 정도의 종합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 되네요.

그냥 업무용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그 업무를 이해하고 거기에 합당한 프로그래밍 언어 하나 정도에 데이터베이스만 잘 다루면 끝인데...

이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게임의 내용을 구성하는 작가와 같은 사람.

게임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

게임의 내용을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래머

게임의 소리를 담당하는 사운드 프로그래머

3D 게임과 같은 경우 화면을 담당하는 렌더링 프로그래머 등등...

정말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한파트 한파트가 모두 전문가가 되어야만 하는 방대한 프로젝트거든요...


따라서 정말 게임 메이커가 되려고 한다면...

학생때는 기본이 되는 텍스트 프로그래밍을 습득하게 하고...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때 그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서 가도록 지도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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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구야 날자 2017.05.19 12:27 신고    

    멋진 학원이군요~~ 아이들이 근본적인 기술을 통해 창의력이 길러지면 좋겠어요

    • 원당컴 2017.05.20 08:48 신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